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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학살자 입니다. 그는 범죄자일 뿐 조국을 지킨 영웅은 아니다. 돈이 없다고 했던 우리 가족은 지금도 곳곳에서 검은돈이 계속 나와서 잘 먹고 잘 산다"며 "(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후회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씨는 13일부터 17일까지 자신의 SNS 계정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족이 하게 될 범죄와 사기 행위를 밝히겠다"라며 폭로에 나섰다.
전씨는 자신의 SNS에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발언 영상과 가족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그는 아버지 전재용씨에 대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한국에서 범죄자가 아니라는 서류를 조작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률감시망을 피해 전도사로 한국에서 사기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미국에 와서 숨겨둔 비자금을 이용해 겉으로는 착한 척하고 뒤로는 악마의 짓을 하지못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이야, "나도 죄인이니 죄를 달게 받겠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의 삼촌이자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에 대해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사업 영역"이라며 "검은돈 냄새가 난다"라고 말했다.
전 씨는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해 운전면허증과 사본, 어린 시절 함께 찍은 사진까지 올렸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손자들이 전 전 대통령의 상속을 포기했다는 문건도 공개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가족을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으로 미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씨는 "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한 해 수천억 원대의 자금 때문"이라며 "깨끗한 돈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 씨는 비자금의 구체적인 출처도 밝혔다.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지분 20%,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 등이 자신의 이름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아버지 재용 씨는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정신질환과 약물 투여 문제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며 아들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비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시민권을 취득하려 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시민권 취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 전과자가 되면서 미국비자는 취소됐고, 시민권을 받은 첫째 아들이 나를 초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전 씨도 우울증 병력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미 폭로 영상에서 "가족들이 내 정신과 진료기록부를 활용해 미친 X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 우울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몇 달 동안 일을 잘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생중계 도중 마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카메라 앞에 선 전 씨는 방송 중 각종 마약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차례로 투약했다.
나중에 그는 한국어와 영어로 "미안해요. 난 무서워. 그는 "살려달라"며 괴로운 표정으로 횡설수설하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나는 심하게 몸을 떨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미지가 현재 삭제되었습니다.